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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선정성 - 타블로 학력 논란 사건을 중심으로

기록하는 마케터 2017. 6. 1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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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선정성 타블로 학력 논란 사건을 중심으로

 

가수 에픽하이의 리더 타블로는 데뷔시절부터스탠포드대 출신이라는 수식어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IQ 180의 수재지만 허당이라는 컨셉으로 예능에서 활약했다. 그 덕분에 에픽하이는 꾸준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스탠포드대 출신이라는 그 수식어는 타블로를 존재하게 한 강점이기도 했지만 그를 나락으로 떨어트리기도 했다. 2010, ‘왓비컴즈의 의혹을 시작으로 사람들이 타블로의 학력에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왓비컴즈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인터넷 카페를 만들었고, 그 카페의 회원 수는 20만 명에 달했다. 그들은 가지각색의 이유로 타블로의 학력에 의혹을 제기했다. 타블로가 공개한 스탠포드대 졸업장의 씰이 틀리다, 영문과 학생이 컴퓨터 관련 과목을 수강한 것이 의심이 간다, 졸업식 사진이 없다 등이 그 이유였다. 심지어 그들은 타블로와 동명이인인 사자(死者)의 학력을 산 것이라는 의혹까지도 제기했다. 결국 타블로는 MBC 스폐설타블로, 스탠포드 가다를 통해 직접 스탠포드로 가서 학력을 인증했다. 이후 검찰이 타블로의 학력을 직접 인증하면서 타진요 회원들이 검찰에 기소되었고 타블로 학력 의혹 논란은 일단락되었다.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난 후였다.

 

누가 책임져주는가?

 

타블로 학력 의혹 논란이 종결 된지 3년이 지난 지금, 전문가들은 타블로 학력논란 사건을 학벌주의, 불신주의, 집단주의 틀로 분석한다. 이 같은 분석은 타블로의 학력논란 사건이 어떠한 현상에 의해 불거졌는지 설명하면서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사회의 특성을 돌아보는 것이다. 그러나 무고한 사람이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공격을 받은 사건을 단순히 학벌주의, 불신주의, 집단주의로 설명하는 것에 그치는 것은 또 하나의 폭력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단순한 현상설명은 그 어떤 해결책도 제시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 1세대 학자 마샬 맥클루언은 미디어의 내용이란, “도둑이 집 지키는 개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리기 위해 사용하는 육즙이 흐르는 고깃덩어리와 같다고 말했다. ‘타블로 학력 논란사건을 학벌주의, 불신주의, 집단주의 담론으로만 집중하는 것은 육즙이 흐르는 고깃덩어리에만 집중하여 도둑이 침범하는 것을 놓치는 것과 같다. 이는 사건의 근본적인 문제라 할 수 있는언론의 선정성에 대해 침묵하게 한다. 그 결과, 3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제 2, 3의 타블로가 나타나고 있다. 하나하나의 현상들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언론에 집중해야 한다.

 

타블로 학력 논란 사건은언론으로 인해 일어난 사건이었다. ‘언론의 선정성이 타블로 학력논란 사건에 큰 불을 지폈다. 언론은 여느 네티즌의 단순한 의혹 제기들을 사실 확인 없이 선정적으로 보도했다. 언론의 선정적 보도 때문에 타블로의 학력 여부는 한 개인의 단순한 의혹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중대한 문제인 것 마냥 이슈로 떠올랐다. 이슈로 떠오른 타블로 학력 논란 사건은 터무니없는 의혹들조차도 마치 사회 정의의 실현인 것 마냥 보도되었다. 언론의 선정적 보도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바는 집단주의나 불신주의, 집단주의와 같은 미디어가 만들어 내는 단순한 현상들이 아니다. 이러한 현상들을 폭력적으로 만드는 언론의 선정성을 해결해야한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언론과 대중, 법적 규제에 초점을 맞춰언론의 선정성을 고찰하고자 한다. 특히 언론의 선정주의를 가장 부추기고 있는 인터넷 언론에 초점을 맞추어 이를 논의해보고자 한다. 

 

언론

 

타블로 학력논란 사건의 판을 키운 것은 무엇보다언론이었다. 언론은 여느 네티즌들의 단순한 의혹제기를 흥미 위주로, 선정적으로 보도했다. 한쪽에서 의혹을 제기하면 그 쪽 말을 보도하고, 해명하면 그것을 그대로 보도하고, 누가 비판하면 그걸 또 보도하며 중계방송만 해댔다. 언론이 타블로 학력논란 사건을 게임 공방, 혹은 스포츠 이벤트처럼 만들어버렸다. 언론의 보도행태는 찌라시 소문 보도에 가까웠다. 네티즌들의 근거 없는 의혹들을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한 것이다. 이처럼 타블로의 학력 논란 사건의 핵심에는언론의 선정성이 있었다.

 

언론의 선정성이 부각된 것은 1990년대 중반 이후 형성된 다매체, 다채널 언론환경의 조성 때문이었다. 다매체, 다채널 언론환경으로 인해 언론사 간의 경쟁이 심화되었고, 그 결과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언론의 상업화가 심화된 것이다. 언론의 상업화로 인해 심화된 언론의 선정주의는 범죄행위나 사건사고에 관한 객관적 사실보다는 범인과 피해자의 사생활에 대한 무분별한 보도와 감각적인 접근, 소문 보도와 소설적 구성 등으로 선정성을 부각시켰다.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보다 많은 수용자를 사로잡기 위해서 선정적 보도를 일삼았게 된 것이다. 언론의 선정적 보도행태는 오늘날 한국 언론의 또 하나의 병폐로 자리매김하여 가고 있는 실정이다.

 

언론의 상업화로 인한 언론의 선정주의는마녀사냥과 같은 폐해를 일으킨다. ‘마녀사냥이란, 15세기 유럽사회에서 일어난 것으로, 이교도를 박해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사회를 파괴한다는 마법사와 마녀를 처단했던 사건들을 일컫는다. 마녀사냥에는 상업적인 목적이 있었다. 마녀로 지명된 혐의자에게 사형의 형벌을 내리는데 소요되는 모든 비용은 마녀가 지불해야 했다. 또 마녀가 사형에 처해진 이후 다시 한 번 처해지는 형벌이 바로전 재산 몰수형이었다. 이 같은 방법으로 마녀사냥을 통해 유럽 사회는 이윤을 취득할 수 있었다. 오늘날의 선정적 언론은 15세기 때와 같이 그들의 이윤창출을 위해서 마녀사냥에 뛰어들고 있다. 자신들의 이윤 창출을 위해 언론은 서슴없는 선정적 보도를 통해 무고한 사람들을 박해하고 있는 것이다. 타블로 학력 논란 사건 당시에도사실 확인을 실시하는 언론은 하나도 없었다. 그저 하나의 스포츠 이벤트와 같이 의혹과 해명들을 중계 보도하기에 바빴고, 타블로의 마녀사냥을 주도했던 것처럼 말이다. 

 

사람들은 언론이라는을 통해 현실을 인식한다. 선정성으로 뒤덮인 왜곡된 언론의 보도행태는 사람들에게 왜곡된 현실 인식을 심게 한다. 더군다나 정보가 넘쳐나는 시기의 선정적 언론보도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것들을 놓치게 만든다. 물론 언론이 현실을 100% 있는 그대로 반영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언론은 더욱더현실의 창으로써 그 역할에 신중해야 하며, 언론 기능의 위력과 그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분명히 자각해야 한다. 무엇을 보도하고 무엇을 보도하지 않을 것인지, 어떻게 보도할 것인지를 판단함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

 

언론인들은 언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언론의 선정주의적 분위기를 고쳐 나가는데 앞장서야 한다. 사람들의 그릇된 취향, 욕구를 고쳐 나가려 하지 않고 이에 영합해서는 안 된다. 언론의 고전적, 일차적 기능은 환경감시, 교육, 지식전달 등인데 이것을 포기할 때 언론은 더 이상 존재이유를 가질 수 없다. 윤리 행태적 지식전달 및 설득 기능을 바탕으로 인간이 지켜야 할 행동규범을 가르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설득할 목적을 지닌 것이 언론 내용의 주가 되어야 한다. 특히나 이는 오늘날 언론의 선정주의를 주도하는 인터넷 포털 뉴스에서는 필수적인 사항이다. 인터넷 포털 뉴스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 스스로 언론인이라는 자각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며, 언론의 선정적 보도를 심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MBC 스폐셜 기획타블로, 스탠포드 가다는 언론의 주 목적과 부합하는 바람직한 언론의 표본이 될 만한 보도로써, 오늘날 언론이 지향해야 할 바를 제시해주었다. 

 

타블로의 학력논란 사건을 잠재운 것은 MBC 스페셜 기획타블로, 스탠포드 가다였다. 2부에 걸친 총 2시간여의 스페셜 기획 방송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타블로의 학력논란 사건이 끝을 보였다. MBC 스페셜 기획은 다른 여타의 보도와는 달랐다. 사실 확인 없는 선정적 가십 보도가 아니었다. 취재진과 함께 타블로는 스탠포드에 직접 가서 사람들의 의혹을 하나씩 풀어나갔다. 사실 확인을 진행한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방송은 타블로의 학력 진위 여부를 떠나서 타블로라는 사람에 집중하였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끊임없이 공격받는 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타블로의 가족들까지 무고하게 상처받는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철저한 사실 확인을 진행함과 동시에 상처 받고 있는 한 개인에 집중한 것이다. 그 결과, 타블로의 학력논란 사건은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다. 이는 잘못 된 사람들의 선정적 취향에 영합하지 않고, 인간이 지켜야할 행동규범을 가르치고 설득할 목적을 가진 언론의 보도였다. 언론으로써 제 기능에 충실했던 것이다.

 

이는 오늘날 언론이 지향해야 할 바를 제시해준 것이다. 성기연 PD는 위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타진요회원들로부터 신상정보를 모두 공개 당했다. 그는 일종의 공개수배 또는 공개처형 같은 분위기에서 피의자가 된 그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불쾌했노라고 고백한 바 있다. 또 이어 그는보시라. 이 한 명의 허무맹랑한 악플러한테 전 나라가 휘둘려서 6개월 동안 이 얼마나 폭력적이고 소모적인 짓거리를 했더란 말인가!”라고 밝혔다. 단순히 보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선정적인 헤드라인으로 기사를 쓰던 언론인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타진요의 의혹들을 선정적으로 중계방송 하는 것이 아니라, ‘악플러고통 받고 있는 개인을 강조하면서 선정적 보도에 영합하지 않았다. 스스로 선정적 보도가 아닌 심층적 보도를 취함으로써 사건의 핵심에는언론의 선정성이 있었다는 것을 파악해낸 것이다. 이 같은 심층적 보도는 오늘날 선정주의적 언론의 행태로 곪아가고 있는 사회에 지향점을 제시해준다.

 

대중

 

언론의 선정주의를 막기 위해서는 언론인들의 윤리적 행동강령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는 언론인의 문제만은 아니다. 언론의 선정주의에 영합하고 선정주의를 부추기는대중의 문제 또한 살펴보아야 한다. 과거 언론은 대중들에게 일방향적으로 정보를 전달했다. 하지만 정보 통신의 발달로, 1990년대 이후 PC 사용이 확대되면서 대중이 언론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인터넷이 새로운 언론의 장이 되면서, 언론인과 같이 대중이 스스로 뉴스를 공유,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을 획득한 것이다. 이를 통해 대중은 언론보다 더 발 빠르게 뉴스를 전달하기 시작하였다. 이로써 언론과 대중의 관계는 일방향 관계가 아닌 쌍방향적 관계를 이루게 되었다. 언론은 대중들에게현실 인식의 창으로써 정보를 전달하는 한편, 대중들도 언론에게 정보를 전달하기도 하는 것이다. 때문에 우선적으로 바람직한 언론의 형성을 위해서는 언론인의 윤리적 행동강령이 필수적이지만, 더 나아가 대중들의 윤리적 행동강령 또한 요구된다.

 

인터넷은 기존의 매체와는 다른 특성을 지닌다. 인터넷은 자신의 신분을 감춘 채 정보를 전파하고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익명성을 가진다.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은 매체 특성상 익명성의 효과가 증진되어 사회적 실재감이 감소하여 지금까지 자유로이 의사표현을 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인터넷은 해방공간이 되었다. 이는 결국 비인격화된 의사소통을 야기했다. 인터넷의 익명 보장이 소통의 폭력성을 증폭시킨 것이다. 익명이 보장된다는 점 때문에,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사실이 성급하게 유포되거나, 타인을 비방하는 악의적 허위사실이 범람하게 되었다. ‘타블로 학력논란사건도 인터넷의 익명성을 통해 이루어진 하나의 폭력이었다. 인터넷의 대중들은 익명성에 힘입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익명으로 뒤에 숨어서 두드리는 악성 댓글은 대부분 자신과 이해관계가 전혀 없는 사람을 향해 재미 삼아서 게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익명성으로 사회적 존재감이 손실되어 윤리적 고민 없이 악성 댓글들을 다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대중들의 인터넷 윤리 의식 제고가 필수적이다. 인터넷 공간에서의 최소한의 예절 교육을 통해 재미 삼아 작성한 악성 댓글이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교육해야 한다. 정부와 교육기관이 앞장서서 인터넷 윤리 의식 제고를 위해 힘써야 한다. , , 고등학교와 더불어 대학 차원에서 인터넷 윤리 교육을 제도적으로 강화시켜야 한다. 인터넷 윤리 의식의 교육은 대중들 스스로 선정적 인터넷 풍토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언론인들보다 앞장서서 언론의 선정주의적 행태의 감시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언론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 언론은 주류 대중매체에서 다루지 않는 이슈들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언론이 다뤄주지 않는 억울한 사연들을 대중은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며 서로를 도와주기도 한다. 온두라스에서 억울한 살인용의자가 됐던 한지수씨가 대한민국 네티즌들의 힘으로 무죄를 선고받은 일이 있었다. 인터넷 언론의 무한한 잠재적 힘이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린 것이다. 이와 같이 높은 인터넷 윤리 의식은 언론의 선정주의를 감시하는 기능은 물론, 보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 설 수 있을 것이다.

 

법적 규제

 

언론의 선정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언론인과 대중들의 윤리 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도 필수적이지만, 무엇보다법적 규제도 마련 되어야만 한다. 아무리 교육을 통해 윤리 의식을 제고시킨다고 하더라도 그 한계가 존재하며, 실효성 있는 법적 장치가 마련되어야만 언론의 선정성으로 인한 언론의 부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언론에 관한 현행법으로는, 언론중재법, 신문법 등이 존재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언론의 선정성을 가장 부추기고 있다고 평가받는 포털 뉴스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다양한 의견들로 대립되고 있는 상태이다. 때문에 포털 뉴스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정립되지 않았다. 이는 곧 포털 뉴스에 관한 법적 장치가 전혀 마련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오늘날 포털 뉴스의 영향력은 전통 언론매체의 영향력보다 더욱 강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더군다나 현재 포털 뉴스는 타블로와 같은 피해자를 발생시키는 등 많은 사회 문제를 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포털 뉴스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정립을 통한 법적 장치의 마련은 매우 시급한 문제이다. 따라서 포털 뉴스에 관한 법적 장치 마련을 위한 시급한 논의가 필요하다.

 

현재 포털 뉴스의 법적 장치의 마련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포털 뉴스를 언론으로 보느냐 언론으로 보지 않느냐에 따라 입장이 나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입장을 바탕으로 포털 뉴스를 인터넷 신문으로 취급해서 규제해야한다는 의견에서부터, 언론중재법상에 포털 뉴스를 포섭하여 피해구제수단을 위한 규제를 하자는 의견과, 포털 뉴스 전반에 관한 새로운 법안을 만들자는 의견들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하지만 이미 포털 뉴스는 우리 사회에 전통 언론매체보다 더 지대한 영향을 끼치면서 여론 형성에 있어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이는 결국 언론중재법에 의한 언론의 개념에 포함됨을 뜻하는 것이다. 언론중재법은사회 여론형성에 기여하면서 언론보도로 인하여 피해를 줄 수 있는 모든 매체를 규제의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포털 뉴스 또한 언론중재법상 언론의 개념에 포함되어 정정보도 청구와 함께, 손해배상, 기사의 삭제 또는 게시중지청구 등과 같은 피해구제를 위한 중재위원회 조정을 받아야만 한다. 이는 오늘날 무분별한 선정성으로 뒤덮인 언론의 현 상태에 적절한 규제를 가하여, 보다 바람직한 언론의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는 언론인과 대중들의 윤리 의식 제고를 기반으로 하여 이루어질 때 적절한 조치가 될 것이다.

나가며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그 어느 때 보다 수많은 정보가 교류되고 있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정보가 중시되는 사회에 살고 있는 만큼 정보를 매개하는미디어는 우리 사회에 더욱 더 중요한 사안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우리 사회에서 논의되었던 것들은미디어그 자체보다는미디어가 전달하는 정보, 메시지에만 초점을 맞춰왔다. 미디어가 전달하는 메시지에 시선을 빼앗겨 미디어의 문제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 것이다. 때문에 여전히 우리는미디어가 일으키는 수많은 문제들에 무력하게 서 있을 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언론의 선정성을 인터넷 언론을 중심으로 하여 언론과 대중, 그리고 법적 규제를 통하여 살펴보았다. 결국, 언론의 선정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언론인의 윤리적 제고와 대중들의 윤리적 제고를 기반 해야 한다. 또한 윤리적 제고와 더불어, 언론의 선정주의를 가장 부추기고 있는 포털 뉴스에 관한 법적 장치 마련을 통해 법적 규제가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서 언론의 선정주의를 감소시키고, 바람직한 언론의 모습을 형성한다면, 이는 우리 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 각각에 집중하여 이를 해결하려 할 때 보다 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하재근, 「타블로 사건과 언론보도」, 관훈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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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오,「한국언론 제 기능 찾아야」

 

장호순, 「온라인매체/언론의 네티즌 보도 문제」

 

성기연, 「타블로 학력논란 좌충우돌 취재기」, 관훈저널, 겨울호,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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