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의 기록 3

다리 반깁스 푼 후기

1.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다 발을 접질려 뼈에 금이 가 깁스를 했습니다. 금이 간 뼈는 새끼발가락쪽인 5번(?) 뼈였습니다. 깁스는 대략 4주에서 6주 정도 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2.초등학생 때 팔에 통깁스를 해본 적은 있었지만, 발에 반깁스를 해본 건 난생 처음이었습니다. 목발 짚는 것도 너무 힘이 들고 반깁스를 하니 뒤꿈치가 너무 아파서 여러모로 고생이 많았습니다. 먼저 목발을 짚으니 겨드랑이가 너무 아프고, 안 쓰던 팔 힘을 갑자기 많이 사용하니 팔뚝에 알도 배겼습니다. 첫날은 목발 짚는 것 때문에 고생했지만, 그래도 목발도 시간이 지나니 점점 익숙해졌습니다. 많이 움직이다 보면 나름의 요령도 생기고 결국 적응이 됩니다. 목발이 익숙하지 않을 때 초반에는 집에서 의자를 밀고 다녔는데, 나중에..

왼다리 깁스 생활 후기

1.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다 왼발을 접질렸다. 접질린 당시엔 통증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새 나도 모르게 의 로저 버벨 킨트처럼 다리를 절고 있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유쥬얼 서스펙트를 완벽히 오마주 하자’는 (말도 안되는) 결심으로 물리치료를 받으러 정형외과에 갔다. 2.병원에 들어갈 때는 다리를 절었을지언정, 나올 때는 완벽하게 정상적인 걸음으로 나오리라는 야무진 계획이었다. 하지만 급 반전은 따로 있었으니, ‘다리에 금이 갔으니 약 1달 간 깁스를 해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이었다. 3.내가 지을 수 있는 가장 애처로운 표정으로 ‘기어코 꼭 깁스를 해야만 하겠는가’하고 의사에게 물었다. 의사는 아마도 본인이 지을 수 있는 가장 무심한 표정으로 ‘수술하고 싶으면 하지 말던가’라고 응수했다. 의사..

이석증 치료 후기

1줄 요약 : 특정 방향으로 고개를 돌릴 때 심한 어지러움을 느끼신다면 큰 걱정하지 말고 이비인후과로 가서 이석증 진단을 확인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이석증 진단 및 치료 후기물 마시려고 자다가 일어났는데 갑자기 세상이 팽글팽글 도는 현상을 2~3초 간 느꼈습니다. 빈혈인가?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물을 마신 이후에 다시 잠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는데 또 한번 세상이 팽팽팽 하고 도는 증상을 느꼈습니다. 새벽에 느낀 것보다 훨씬 증상이 심해서 순간 너무 큰 어지러움으로 제 눈이 뒤집혀졌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이후로도 누워있다가 일어나거나, 누워있을 때 일정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세상이 팽팽 도는 증상이 반복 됐습니다. 어지러움이 현기증이랑은 다르게 정말 말 그대로 순간적..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