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줄 요약 : 펼치자 마자 단숨에 읽어버리게 되는 소설 김영하의 을 읽었다. 이전에 김영하 소설을 두세권 정도 읽어봤는데, ‘아, 원래 이런 소설 쓰는 사람이었어?’ 싶었다. 내가 읽어본 김영하 소설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이전에 읽었던 소설이 보다 음울하고 발상이 특이한 소설이었다면, 은 비교적 밝고, 비교적 평범한 소설이었다. 물론 김영하 작가를 잘 모르는 나의 오해일 수도 있다. 김영하의 은 총 7편의 단편소설이 담긴 단편집이다. 7편의 이야기는 모두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무언가를 상실한 채 그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줄거리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틀 안에서만 살아온 딸이 있다. 하지만 아버지가 세상을 뜨게 되자 딸은 ‘희귀 언어의 마지막 사용자’처럼 아무..